여러모로 아쉬운 작품들

내가 해본 게임에 아쉽거나 뜬금없게 등장한 요소들

박 사서 2023. 10. 4. 11:25

 

이번엔 내가 플레이한 게임들 중 몇몇이 보인 흠을 가볍게 다뤄보겠다. 

심각하든 사소하든 이번에 다룰 것들은 대부분 해당 게임 특유의 고증오류고 본문 특성상 스포를 많이 할 것이다.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 얘기할 때 특히 그럴 예정이니 양해바람. 

 

 

 

 

 

놀러오세요 동물의숲 

 

 

갑돌이를 박물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때 안 보이는 갑돌이 택시. 

그러니까 갑돌이는 박물관 지하에 있는 카페에 다른 택시나 두 발로(...) 왔단 얘긴데...굳이? 

갑돌이의 집이 마을에서 아무리 가까워도 말이 안 된다.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 

 

 

돈 파올로 캐디. 

돈 파올로는 체르미 경감으로 변장한 뒤 레이튼을 시몬 살인범으로 몰아가려 한 놈인데 그 체르미 경감과 너무 다르게 생겼다. 

얼굴 자체도 크지, 콧등도 길지, 머리칼도 황소 뿔마냥 두 갈래로 갈렸지...

심지어 레이튼 앞에서 가면을 벗었을 땐 복장까지 아무런 묘사 없이 저 패션으로 바꿨다. 

 

 

 

 

 

마리오 파티 DS 

 

 

이 장면까지 쿠파와 싸우기 직전에 보여주는 연출. 

마파ds의 중간보스들과 달리 쿠파는 갑툭튀한 동키콩이 본의 아니게 미니미니지팡이를 부러뜨려서 원래 크기로 돌아온 캐릭터를 상대한 거다.

그 과정이야말로 쿠파와 싸우기 직전에 보여줘야 되는 장면이다.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Wii 

 

 

마리오 일행을 8월드가 아닌 데서 기다리는 비행선. 

애초에 쿠파의 비행선은 다른 월드에 있는 성에서 마리오 일행을 기다려줄 필요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마리오 일행이 대포 등을 활용해서 쫒아오기 전에 부하들을 모두 각 월드에 배치시켰어야지. 

게다가 4월드와 6월드엔 비행선 스테이지까지 배치시키면서 우스꽝스러운 연출도 좀 보였다. 

가령 1월드의 대포로 5월드에 입성한 뒤 1월드에 돌아와서 4월드 성을 깨면 아무런 설명 없이 그 자리서 비행선에 올라타는 장면을 볼 수 있게 하는 식으로. 

웬디의 팔에 쓸데없이 고리를 걸은 것도 거슬린다.

 

 

 

 

 

젤다의 전설: 몽환의 모래시계 

 

 

유령선에 있는 성역들. 

신전에 있는 성역들이야 설정상 베라무에게 점령당하기 전부터 있어오는 등 나올 명분을 갖췄지만 유령선에 있는 성역들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유령선에 나오는 지옥망자를 성역 없이 못 피하냐면 그것도 아니다. 

사실 몽환의 모래시계 개발진이 가장 못한 게 다름아닌 성역 관련 연출이다. 

성역도 아니면서 링크의 체력을 깎지 않는 곳들이 신전 안에도 있고 체력을 깎는 데서 링크가 정령들과 대화하는 연출을 보이기도 했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이름에 찌릿찌릿이란 말이 들어간 모든 아이템. 

찌릿찌릿은 오히려 감전되는 걸 연상케 하는 의성어다. 

절연이란 표현도 떡하니 있는 마당에 내전 버프를 부여하는 요리의 재료 이름을 왜 이렇게 지은 건지 의문. 

야숨은 이런 고증오류를 많이 보였다. 

로베리가 파는 무기들도 로베리의 이름을 따오지 않았고 엄연히 자는데도 24시간 말달리는 보코블린들도 있다. 

투명벽 때문에 못 가는 데도 있고 풍참도의 경우 검풍으로 데미지를 입히기만 해도 내구도 깎인 것으로 간주되는 등 대놓고 비현실적인 요소들 역시 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