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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정한 세계사 7대 불가사의

이 세상은 아무 사건이나 다르게 전개됐어도 어찌 됐을지 아무도 모르는 곳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태어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건 자체가 어떤가와는 별개로 왜 그렇게 전개됐는지 이해마저 안 되는 사건들도 너무 많다. 이번엔 그런 사건을 일곱 건만 추려보겠다. 당연하지만 이건 내 개인적인 견해다. 이 일곱 건 말고도 역사 속 불가사의는 산적해있다고도, 내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이 일곱 건을 세계사 7대 불가사의라 부르는 것일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무엇보다! 1976년 이후에 일어난 사건들은 논외라 치겠다.      1. 1804년 미국 부통령 선거  알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부통령 선거를 처음 치른 나라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부통령 선거까지 미국 따라하는 나라들도 그렇지만 미국은 왜 부..

그 외 2024.01.29

글 잘 쓰는 테크닉 총정리

사실 이 글을 쓸지 말지 참 많이 고민했다. 만화 연출 잘하는 방법은 물론 게임 연출 잘하는 방법, 자막 잘 만드는 방법도 따로 있지 않던가. 내가 이들을 모두 다루기도 했다. 하지만 만화, 자막, 게임은 한 가지 중요한 공통점을 공유한다. 특정인이 쓴 글을 바탕으로 만든다는 것. 또한 이 글을 잘 쓰는 테크닉은 분명히 있다. 이번엔 그 테크닉을 무슨 글을 쓸 때나 알아둬야 하는 테크닉 5가지, 소설 연출 잘하는 방법 5가지를 아우르는 글로 정리했다. 햇갈리지 말길 바란다. 이 글의 주제는 어디까지나 글을 잘 쓰는 테크닉이지, 글쓰는 마음가짐이나 그림 잘 그리는 테크닉이 아니다!      1. 애니, 드라마, 만화는 각 화로 나누기   실사라는 걸 강조키 위해서 화 대신 회란 단위를 쓰는 드라마도 있는데..

창작론 2023.11.26

내가 해본 게임에 아쉽거나 뜬금없게 등장한 요소들

이번엔 내가 플레이한 게임들 중 몇몇이 보인 흠을 가볍게 다뤄보겠다. 심각하든 사소하든 이번에 다룰 것들은 대부분 해당 게임 특유의 고증오류고 본문 특성상 스포를 많이 할 것이다.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 얘기할 때 특히 그럴 예정이니 양해바람. 놀러오세요 동물의숲 갑돌이를 박물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때 안 보이는 갑돌이 택시. 그러니까 갑돌이는 박물관 지하에 있는 카페에 다른 택시나 두 발로(...) 왔단 얘긴데...굳이? 갑돌이의 집이 마을에서 아무리 가까워도 말이 안 된다.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 돈 파올로 캐디. 돈 파올로는 체르미 경감으로 변장한 뒤 레이튼을 시몬 살인범으로 몰아가려 한 놈인데 그 체르미 경감과 너무 다르게 생겼다. 얼굴 자체도 크지, 콧등도 길지, 머리칼도 황소 뿔마냥..

마법학교 아르피아, 도둑잡기에 대한 평가

지난번에 탭탑과 클저와 포켓몬 시리즈와 터닝메카드 세계관을 정식으로 평가했듯 이번엔 아르피아와 도둑잡기를 한꺼번에 평가하겠다. 이번에도 소재, 캐디, 스토리, 디테일, 팔거리를 모두 따로 다룰 것이지만 아르피아의 세계관을 만들어낸 아스티넬과 아비스 대모험까지 평가하진 않겠다. 물론 아스티넬의 소재와 아르피아의 소재를 동일시하지도 않을 것이다. 정말 딱 이 두 작품만 평가하겠다.      더보기  세자르 3세의 왕궁이 있는 곳은 물론 무함마드 알리 4세의 왕궁이 있는 곳까지 왕국 그 자체 취급하는 등 데런 왕국 영토와 아수리아 왕국 영토를 너무 미묘하게 묘사하기도, 제목을 주인공 학교의 진짜 풀네임인 아르피아 마법학교라 지었으면 좋았겠단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금단의 문 바깥에 있을 만한 건 거의 다 만..

그 외 2023.09.16

도둑잡기 속 골때리는 규칙들

도둑잡기. 보드게임들 중 이거처럼 독자적인 스토리를 갖춘 게임도 드물 것이다. 그런 만큼 이 도둑잡기도 해본 사람들에겐 나름 추억겜이지만 골때리는 규칙도 많다. 이번엔 이 골때리는 규칙들을 살펴보겠다. 1. 보석을 두 개 훔쳐야 도둑들이 승리한 것으로 간주 진짜 보석을 두 개나 훔쳐야 도둑들의 승리를 인정해주는 건 몇 번을 봐도 이해가 안 된다. 도둑잡기 속 도둑들 역시 보석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먹고살 수 있을 테고 설사 도둑들의 진짜 목적이 설정상 보석값은 아니어도 도둑들만 들어올 수 있는 아지트에 보석이 운반된 시점서 경찰들이 진 것과 다르지 않다. 2. "도둑은 아지트로 경찰은 감옥으로" 잊은 물건이 생각났다, 밥 먹을 시간(...) 등 말도 안 되는 명분으로 도둑을 아지트로, 경찰을 감옥으로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