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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래야만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나...? 가림막 세우는 게 이해 안 되는 곳 TOP 5

박 사서 2021. 5. 22. 22:33

 

 

전 세계를 휩쓸은 바이러스 코로나19. 

우리나라까지 무참히 짓밟았으며 또 짓밟는 중이다. 

 

기껏해야 고치기 어려운 결핵 정도에 지나지 않았던 코로나19가 작년부터 세계구급 전염병으로 거듭나다 보니 

집 밖에 나갈 때마다 마스크 쓰고 다니고 손 소독제를 버스에까지 비치하는 등 온갖 다양한 방법으로 조심해왔고 

K-방역의 역사는 이때 이전과 이후로 나뉜대도 과언이 아닌 2020년 8월에는 투명 가림막까지 등장했다. 

그렇다. 이젠 마스크 쓰는 정도로는 마음이 안 놓여서 사람들 사이에 투명 가림막까지 세우는 직종이 늘고 있다. 

이게 안쓰러운 정도가 아니라 도를 넘었다. 

그도 그럴 게 안 세워도 감염이 안 되는 곳에 가림막을 세우면 소비자들에겐 그저 자기 공간을 잡아먹는 것밖에 안 되며, 세우는 곳 입장에선 예산낭비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마스크 잘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 잘하면 충분히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엔 코로나19 막으려고 투명 가림막을 세우는 게 제일 이해 안 되는 곳들에 관해 얘기하고자 한다. 

향균 가림막 세우는 현장에도 안 가봤으면서 역학에 문외한이기까지 한 필자의 푸념이니 감안하고 들어봐주시길. 

 

 

 

 

5. 방송 

 

가림막 세우는 게 그나마 이해되는 분야 중 하나다. 그나마.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처럼 가림막 같은 거 없이 마스크만 쓰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프로도 있다만 

실내에서 방송을 찍을 땐 마스크 안 쓰는 대신 가림막 세우는 게 보통이다. 

어쨌든 마스크를 안 쓰고 하는 방송이고 찍다 확진자라도 나오면 너무 치명적이고 

가림막을 세워서 불편한 것도 딱히 없으니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는 것. 

 

하지만 방송 찍을 때도 사회적 거리두기, 즉 1M 거리두기 그 자체만으로도 감염을 막을 수 있으며 

애초에 드라마도 마스크 안 쓰고 가림막 안 세운 채로 찍는데 다른 방송이라고 안 될 이유가 없다. 

 

 

 

 

4. 학교 및 학원

 

학교나 학원에서 책상마다 칼로 자른 듯 가림막을 세워두는데 이래서 불편한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만들기 할 때, 책상에 놓여있는 뭔가를 가져올 때, 시험지 나눠줄 때, 시험 볼 때, 걷을 때 등등...

애초에 학교 책상 자체가 좁은 편인데 거기에 투명 가림막까지 세워서 공부하라고? 

인권 침해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학생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수업 듣는다.

 

다만 학교에 학생들이 많고 급식 먹을 땐 마스크를 벗어야 되니 이 역시 이해는 약간 된다. 

 

 

 

3. 회의실 

 

심지어 이제부터 얘기할 이 세 곳은 마스크를 벗어야만 되는 자리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모이는 자리도 아니다. 

그 중 정당이나 회사 같은 단체의 회의실은 또 가림막 세워서 불편한 점이 딱히 없는 데이긴 하는데

요즘은 회의도 마스크를 쓰고 한다. 

 

 

 

2. 경찰 모자

 

정확히는 가림막 걸어두는 게 이해 안 되는 데. 

코로나19는 콧구멍이나 입으로 들어오지 눈알 사이로 들어오지 않는다. 

더구나 모자에 가림막을 걸어둔 경찰들이 주로 일하는 곳은 실내보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야외다. 

그렇다고 이런 모자를 쓴 경찰들이 보건소나 병원 근처에서만 일하는 것도 아니다.

 

 

 

 

1. 버스 정류장

 

다른 건 몰라도 여기에 가림막 세우길 찬성할 사람은 아마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버스 정류장 벤치에 마스크 안 쓰고 앉는 사람도 거의 없거니와 (버스 탈 것도 아닌데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는 사람이 어디 있음)보통 버스 정류장 벤치에 두 명만 앉아 있어도 거기에 잘 안 앉는다. 

하물며 서너 명 이상이 벤치를 가득 채우는 일은 사실상 없다. 

버스에 타려는 일행이 서너 명 이상이라면 모를까. 

 

 

 

 

 

대표적으로 이 다섯을 꼽긴 했다만 나는 적어도 세우는 가림막만큼은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아무런 도움도 못 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조심을 건성건성 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마스크, 물비누, 물티슈, 손 소독제,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쓰는 장갑 등 투명 가림막 세울 돈으로 사야 되는 것들은 얼마든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