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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게임에겐 한글판이 있고 외국 영화와 외국 드라마엔 자막이 있다.
자막으로만 해낼 수 있는 연출, 자막 특유의 글꼴 등 자막 자체를 좋아하는 이유도 여러 가지다만 자막에게 가장 중요한 것 역시 얼마나 번역을 잘했냐다.
그리고 번역 쪽으로 조금만 공부하면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직역과 의역, 둘 중 무엇이 메인이어야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역이 메인이어야 된다.
직역은 기본적으로 우리말 같지 않게 번역하기 일쑤인 데다 의역보다도 처참하게 원문을 왜곡할 수 있다.
물론 의역에게도 원문을 왜곡할 소지가 있다만 이건 의역 자체가 아닌 역자의 문제에 가깝다.
그럼 어떻게 의역해야 좋은 자막이 될까?
이번엔 그 방법들 중 간과하기 쉬우면서도 중요한 몇 가지를 알아보겠다.
1. 우리가 쓰는 표현으로 우리 문법을 지키기
대사를 우리말로 옮기기만 해서 좋은 번역이 되지 않는다.
어떤 표현이 우리말 같을까, 어떻게 옮겨야 문법을 어기지 않을까를 다 생각해야 되는 것이 번역이다.
가령 이 자막을 보자. 딱 봐도 발번역 느낌이 들지 않는가?
진 쪽이란 표현도, 진 쪽이 벌칙게임을 한다(...)는 표현도 그렇다.
사실 이건 직역의 폐해이자 의역이 왜 메인이어야 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진 쪽은 負けた法が를 그대로 옮겨서,
벌칙게임을 한다 역시 원문 バーツゲーマをする를 그대로 옮겨서 생겨난 발번역이다.
2. 대사가 아닌 생각은 회색으로 꾸미기
특정 캐릭터의 생각은 회색으로 꾸며야 되고
3. 안 보이는 캐릭터의 대사 등은 기울이기
안 보이는 캐릭터의 대사, 기계음은 기울임꼴로 연출해야 된다.
4. 글을 번역한 자막은 해당 글과 최대한 비슷하게 꾸미기
글자 하나하나의 크기는 물론 색깔까지 원문과 비슷하게 만들어야 된다.
만약 원문이 하얀색이면 회색으로 표기하자.
5. 노래는 노란색으로 꾸미기
애니or드라마의 오프닝, 엔딩 가사는 원어를 자막에 곁들이기만 해도 되지만 그 외 노래 가사는 노란색으로 꾸며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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