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론

만화 연출 잘하는 방법 10가지 (Remaster ver.)

박 사서 2023. 7. 1. 10:55

 

이번엔 만화 연출 잘하는 방법 10가지를 다듬었다.

왼쪽부터 보는 만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왼쪽부터 보게 해야 된다는 것 같이 당연한 것들은 뺐다는 점 양해 바란다. 

설정상 외형에 안 어울리는 목소리 때문에 놀림받는(...) 장면처럼 넣지 말아야 되는 것도 따로 다루진 않았다. 

 

 

 

 

 

1. 편지 내용 등은 편지 자체나 편지 옆에 

 

편지 내용 등은 육성처럼 들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편지 옆에 넓게 적거나 편지 자체를 보여주는 식으로 연출되어야 한다.

 

 

 

 

 

2. 대사와 생각은 칸 상단이나 말풍선에 

 

말 그대로다. 만화 속 대사와 생각은 말풍선에 담겨야 한다. 

대사 밑에 곡선이나 직선 하나 그은 것으로 퉁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다른 캐릭터가 이에 대사로 반응하면 절대 안 된다. 

과거 회상하는 캐릭터의 대사를 말풍선 없이 넣을 경우 칸 상단에 넣어야 된다. 

 

 

 

 

 

3. 의성어는 말풍선 밖에 

 

반대로 의성어는 모두 말풍선 밖에 넣어야 되고

 

 

 

 

 

4. 설정 소개는 특정 공간의 일부를 분리시킨 칸에 

 

만화 자체는 특정 설정을 문구로만 구성된 칸으로 소개해야 한다. 

 

 

 

 

 

5. 뾰족한 말풍선엔 강렬한 말만 

 

 

강렬한 생각은 이런 말풍선에만 담겨야 된다. 

 

 

 

 

 

6. 자기 칸에는 물론 그 옆에도 없는 것의 대사를 담은 말풍선은 둥글게만 

 

해당 칸에도 그 옆에도 없으면서 현장에 있는 캐릭터의 대사를 담은 말풍선엔 해당 캐릭터 얼굴까지 붙여야 된다. 

 

 

 

 

 

7. 자기 칸 속 말풍선들 중 처음으로도 마지막으로도 나오지 않은 건 자기 칸에만 

 

 

 

반대로 말풍선들 중 처음 등장한 거나 마지막으로 등장한 건 각각 이전 칸이나 다음 칸으로 넘어갈 수 있다. 

특정 캐릭터가 여러 칸에 걸쳐 말할 땐 말풍선을 넘기는 연출을 적극적으로 보여야 되고

당연하지만 이때 말풍선을 칸들로 자르면 안 된다. 

아니, 한 칸으로만 잘라도 안 된다.

 

 

 

 

 

8. 화났단 표시나 긴장했단 표시는 피부에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거지만 이 둘은 각각 땀, 사람 핏줄이 모티브다. 

때문에 반드시 캐릭터의 피부에 넣어야 된다. 

 

 

 

 

 

9. 작은 칸 여럿이 먼저, 큰 칸 하나가 나중에 나왔을 땐 작은 칸들 먼저 읽게 

 

 

독자들이 햇갈릴까봐 작은 칸들 사이에 화살표를 그려넣어 이렇게 읽으라고 알려주는 작품들도 있는데 그건 화살표 넣어서 이렇게 읽으라고 설명해줘야 되는 게 아니라 당연한 거다. 

그런데도 이 세 칸을 억지로 작은 칸→큰 칸→작은 칸 순으로 읽게 하는 장면을 보면 기가 찰 노릇. 

정 작은 칸→큰 칸→작은 칸 순으로 읽게 하고 싶으면 작은 칸들 사이에 큰 칸을 끼워넣으면 된다. 

 

 

 

 

 

10. 과거 회상을 비롯한 상상을 담은 칸은 둥글게,

그 과거 회상 속 회상을 담은 칸 주위는 까맣게 

 

 

생각을 담은 말풍선 자체는 물론 그 아래에 덧붙이는 작은 원들까지 둥글게 그리듯 과거회상을 비롯한 상상을 담은 칸 역시 둥글게 그려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