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론

무슨 작품을 만들 때나 하지 말아야 되는 것 5가지

박 사서 2023. 8. 18. 19:39

 

나쁜 작품을 만드는 덴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대충 만들거나 제작 과정서 무언가를 희생시키거나 그릇된 사고방식을 투영하거나. 

이번엔 작품이 대충 제작되거나 무언가를 희생시키는 데 이르게 하는 만행들을 살펴보겠다. 

 

 

 

 

 

 

 

1. 낚시

 

 

당연하지만 세계관 이하 작품 자체든 에피소드든 챕터든 퀘스트든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제목을 내세우면 안 된다. 

소개되는 캐릭터가 누구란 거짓말을 해도 안 되고. 

그리고 작품에 등장하는 장면들도 웬만하면 작품의 내용과 상관있어야 된다. 

작품이 제일 처음 보여주는 장면이 특히 그렇다. 

 

 

 

 

 

2. 우려먹기 

 

 

특정 디자인이나 특정 브금을 재활용한 게 우려먹기인지 아닌지는 세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안 어울리는가, 세계관 고증이나 현실 고증을 대놓고 안 했는가, 설정오류인가. 

 

 

 

 

 

3. 편애 

 

 

작가에게 편애받을 수 있는 건 세 가지다. 특정 세력, 특정 캐릭터, 작품 그 자체. 

물론 작가 역시 특정 캐릭터나 특정 작품을 유독 좋아해도 된다. 그 마음이 작품이나 세계관을 망칠 정도 이상만 아니면. 

무슨 말인지 감이 안 올 수도 있겠다만 작가의 편애를 받는 조역이 명백히 잘못했음에도 해당 조역을 감싸는 목소리를 부각시킨 작가도, 오직 특정 조역을 주역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무리수 전개를 선보인 작가도 있다. 

작품들 중에도 꼭 제작되어야 하는 작품 대신 제작되어 자기 세계관에 먹칠한 경우가 있다. 

 

 

 

 

 

4. 억까 

 

 

물론 억까도 편애의 결과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특정 캐릭터에 대한 애정조차 갖추지 않은 작가는 해당 캐릭터가 이전까지 보여온 행보까지 싹 다 망각한 채 캐릭터를 망가뜨린다. 

작품 전반에 걸쳐 구린 설정 몰아주는 방식으로든 갑작스러운 방식으로든. 

 

 

 

 

 

5. 평행세계 전개 

 

 

정확히 말하자면 캐릭터들의 역할을 임의로 바꾸는 평행세계 전개. 

특히 게임 속 플블캐의 역할을 유저가 무슨 플블캐를 골랐냐에 따라 바꾸면 절대 안 된다.